신문으로 경제용어 학습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Corea-Biz 2025. 4. 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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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등 기존 화폐에 고정가치로 발행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송금 과정에서 가치변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매일경제 2025년4월17일(목)


스테이블코인의 모든 것: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적인 기둥

암호화폐 시장은 그 변동성으로 유명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은 하루 만에 10% 이상 오르내리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일상적인 거래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사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란?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USD)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를 디지털 자산에 연동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화폐입니다. 쉽게 말해,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인 빠른 거래와 낮은 수수료를 유지하면서도 전통 화폐의 안정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디지털 자산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1:1 비율로 특정 자산(주로 미국 달러)에 페그(peg)되어 있습니다. 즉, 1 USDT나 1 USDC는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안정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며,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자산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유형

스테이블코인은 가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여 발행됩니다. 이 모델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은행 계좌에 실제 달러를 보유하고, 그에 상응하는 양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주요 예시:

  • USDT(Tether):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Tether Limited에서 발행합니다.
  • USDC(USD Coin): Circle과 Coinbase가 공동으로 설립한 Centre 컨소시엄에서 운영하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이 유형의 스테이블코인은 이해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중앙화된 기관에 의존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암호화폐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다른 암호화폐(주로 이더리움)를 담보로 하여 발행됩니다. 담보 자산 자체의 변동성을 고려하여, 초과담보(over-collateralization)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 가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해 150달러 가치의 이더리움을 담보로 예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예시:

  • DAI: MakerDAO에서 운영하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더리움을 담보로 사용합니다.

이 유형은 보다 탈중앙화된 특성을 가지지만, 담보 자산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 시스템 안정성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알고리즘 기반 (Algorithmic)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물리적 담보 없이 알고리즘을 통해 공급량을 조절하여 가치를 유지합니다. 가격이 목표치보다 높아지면 공급을 늘리고, 낮아지면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주요 예시:

  • UST(Terra USD): 2022년 5월 붕괴 전까지 인기 있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이 유형은 완전한 탈중앙화를 달성할 수 있지만, 시장 심리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극심한 시장 스트레스 상황에서 취약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사례

스테이블코인은 그 안정적인 가치 덕분에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제 송금

전통적인 국제 송금은 높은 수수료와 긴 처리 시간이 소요됩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국경을 초월한 송금을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은행 시스템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 결제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일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의 실제 사용 사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디파이(DeFi) 활용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자 농사(Yield Farming), 유동성 제공, 대출 및 차입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교환 매개체로 활용됩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국가의 사람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자국 통화의 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나 터키와 같이 경제적 불안정을 겪는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장단점

장점:

  1. 가격 안정성: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변동성이 낮아 예측 가능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2. 빠른 거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빠른 거래가 가능합니다.
  3. 낮은 수수료: 특히 국제 송금 시 전통적인 금융 기관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4. 접근성: 은행 계좌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금융 포용성을 높입니다.

단점:

  1. 중앙화 위험: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은 중앙화된 기관에 의존하여 탈중앙화의 이점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2. 규제 불확실성: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환경이 계속 변화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3. 시스템 위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 디페깅(가치 고정 해제) 위험이 있습니다.
  4. 담보 투명성: 일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충분한 담보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투명성 문제가 제기됩니다.

🚀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암호화폐 산업이 성숙해감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등장과 함께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더욱 다양해질 것입니다.

규제 당국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투명성과 안정성이 강화된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국경 없는 결제 시스템과 포용적 금융 서비스 제공에 있어 스테이블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의 혁신적 특성과 전통 화폐의 안정성을 결합함으로써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치 저장소와 교환 매개체로서 기능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금융 도구와 마찬가지로 스테이블코인도 고유한 위험과 한계가 있으므로, 사용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스테이블코인의 작동 방식과 발행 기관의 신뢰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독] “헬조선 탈출합니다”…50조원 빠져나갔다는 스테이블 코인, 왜?

스테이블코인發 'K 엑소더스'

韓 손놓은 새 … 매달 12조원 빨아들이는 '달러 코인'

매일경제

2025-04-17

 

트럼프 당선 이후 50조원 빠져
유출된 코인의 절반가량 차지
손쉬운 자본유출 통로로 변질
국내 과한 규제 脫한국 부추겨

 

스테이블코인發 'K 엑소더스'
美서 홀대받던 스테이블코인
트럼프 집권후 띄우기 나서
속내는 美달러 패권 강화
테더, 美국채 1200억弗 보유
獨보다 많고 韓 보유량 육박
글로벌 금리시장 파급력 커
韓, 디지털경제 주도권 찾아야
 
 

◆ 스테이블코인 공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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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해외로 나간 스테이블코인은 지난해 11월 7조4922억원 규모였지만 12월 들어 12조1489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11조7040억원, 11조4814억원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달러 패권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공언하며 띄우기 시작하면서 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 행사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의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작성하는 의원들을 지지한다. 미국 달러를 미래에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의 7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게 테더(USDT). 테더의 인기 배경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기축통화라는 점이다. 올해 1분기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현물 시장 점유율은 바이낸스가 43.71%를 차지했다. 바이낸스의 기축통화는 테더다. 점유율 10.26%로 3위를 차지한 바이비트, 7.04%로 5위를 차지한 OKX도 테더를 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의 61.01% 이상이 테더로 이뤄지는 셈이다.

테더는 2014년 비트파이넥스라는 홍콩계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하기 위한 기축통화로 시작했다. 테더를 발행하는 테더사와 당대 가장 거대한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는 자매회사다. 당시엔 가상자산 거래를 달러로 직접 할 수 없었다. 원화를 업비트 등에 입금해 바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는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된 게 최근의 일이다.

달러는 미국 정부의 감시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 압박을 받던 가상자산거래소가 은행 계좌를 만들 순 없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테더였다.


달러를 테더사에 맡기면 1개의 테더가 발행된다. 테더로 가상자산을 사면 적어도 달러로 가상자산을 산다는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당시엔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더는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급격하게 커졌다.

시장 변동성이 클 때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4월 6~12일)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17억2113만달러(약 2조4493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인 3월 23~29일 기록한 12억7036만달러 대비 35.48%가량 증가한 수치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1월 19~25일 55억1415만달러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해왔는데, 3월 넷째주에 저점을 찍고 이달 들어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혁명적 변화가 생긴 것은 트럼프가 시장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스테이블코인을 미국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매우 효율적인 도구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그 자체가 달러 수요를 늘린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는 코인 1개를 발행하려면 현금 1달러 또는 미국 단기국채를 준비자산으로 예치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면 달러 수요도 증가한다는 뜻이다.

특히 예치된 달러로 미 국채를 사들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수익성까지 높일 수 있어 미 국채 시장 큰손으로 부상했다. 테더는 지난해 미 국채 331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글로벌 구매자 7위에 올랐다.

테더의 미 국채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113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에만 105억달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현재 보유량은 1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월 기준 독일(1055억달러)보다 많고, 한국(1222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런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들이 점차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리거나 줄이면서 글로벌 금리 시장에도 막대한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전무한 편이다. 국내에선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한 논의가 투자자 보호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융위원회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실물자산토큰화(RWA) 및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단계 법을 추진 중이지만 대선 국면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가 좁은 사고의 틀에 갇혀 있는 사이 국내 투자자들은 자산을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쏟아붓고 외국 시장으로 나갔다"며 "정보기술(IT) 강국 한국이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을 세계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다양한 대책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코인시장 장악 노리는 美 … 트럼프家, 직접 스테이블코인 발행

스테이블코인도 'MAGA'
홍콩기반 '테더' 점유율 뚝
美월가 만든 '서클' 급부상
'지니어스법' 美상원 소위 통과
달러·국채 자산 보유 의무화
 

◆ 스테이블코인 공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을 결사적으로 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늘어나면 달러 패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시장이 커지더라도 통제권만 미국이 가져올 수 있다면 디지털 경제에서의 달러 패권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미국으로서도 테더는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 홍콩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등록된 회사로 미국의 규제를 직접 받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한국발 가상자산거래소 폐쇄 우려로 인한 대폭락, 2022년 루나 사태로 인한 폭락 때마다 테더는 가상자산 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테더가 받은 달러 이상으로 테더를 찍어내 유동성을 공급했다거나, 수탁받은 달러를 지금은 파산한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의 채권 형태로 보관했다는 우려를 샀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은 스테이블코인 통제권을 가져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상원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지니어스법'을 발의한 상태다. 법안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를 최근 통과했고 상원 전체 표결을 앞두고 있다.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서는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을 것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감독을 받을 것 △준비금으로는 미국 달러와 국채를 1대1 비율로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양분하는 테더(USDT)와 USDC의 점유율에서도 나타난다. 테더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USDC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USDT의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31일 72.49%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1203억달러에서 1443억달러로 늘었지만 점유율은 감소한 것이다.

지난 15일(협정 세계시·UTC) 기준 전체 스테이블코인에서 USDT가 차지하는 비중은 66.88%로, 2023년 7월 14일 기록한 65.8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USDC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20.94%에서 27.88%로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347억달러에서 602억달러로 늘었다.

USDC는 미국의 서클이라는 회사가 발행한다. 서클은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블랙록 등 유수의 미국 금융회사에서 투자를 받은 핀테크 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은 아예 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트럼프 가족이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은 직접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했다. 미국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도 자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도 기자]


정권에 의해 탄생하는 새로운 트랜드...

정권교체 후의 지속력이 어떻게 될지....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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