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끄고 씁니다.(점자책 제작 자원봉사)

가족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특별한 삶
도서명: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지은이: 양영희 / 옮긴이: 인예나
출판사: 마음산책 / 출판년도: 2022년 10월 25일
분 야: 에세이(다큐멘터리)
쪽 수: 216쪽 / 점자책 제작: 67page(A4기준)
봉사인정시간: 16시간(1시간/4page) / 실제입력시간: 7시간(새벽5시 기상하여 출근전까지)
양영희 작가 작품
1) 다큐멘터리 영화 3부작
(1) 디어평양 : 2005년, 제56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NETPA 수상 등
(2) 굿바이, 평양 : 2011년, 베를린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
(3) 수프와 이데올로기 : 2022년,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
2) 극 영화(드라마)
(1) 가족의 나라 : 2013년,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CICAE 수상
3) 자전소설
(1) 가족의 나라 : 2013년(한국출판)
(2) 조선대학교 이야기 : 2023년(한국출반)
회사에서 추진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점자책 제작 이라는 활동을 접하게 되었다.
독서 습관을 기르던 시기에 적절하게 다가온 자원봉사 활동이었다.
평소에 읽지 않는 다큐멘터리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 왔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주었다.
다큐멘터리이나 우리나라의 역사와 그 아픔을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역사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한 가족의 삶을 평범하지 않게 만들었다.
책의 워드 작업을 하면서, 점차 이 책에 빠져가는 나를 발견하였다.
평소에 TV로 다큐멘터리를 전혀 보지 않는 나인데....이 책은 나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점자책 제작을 하는 과정 내내, 눈시울이 불거지며, 가슴이 먹먹해지는 나를 발견하였다.
용기 있게 자신의 가족의 애기를 세상에 공개한 양영희 감독.
말이 필요 없다.
모두 읽어보시라!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가족이란 사라지지 않고, 끝나지도 않아"
<디어 평양><굿바이, 평양><수프와 이데올로기>
가족 다큐멘터리 3부작을 완성한 양영희의 첫 산문집

목 차
1 결국은 평범한 사람들
이카이노 여자들
미국 놈, 일본 놈, 조선 사람
부모밖에 못 하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지막 가족 여행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할머니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평양으로
아버지의 칠순 잔치
잔인한 질문
우리 영희 착하지
2 카메라를 꺼주세요
선화의 미소
시냇물 굽이굽이 어디로 가나
이 사람은 내 고모입니다
기타 치는 새엄마
필사적인 전화 통화
마지막 인사
매일 잘 먹고, 조금 웃자
아버지 옆에 누워
3 모든 행위가 기도였다
기억의 실을 손으로 감듯
세포에 스며든 노래
어머니, 스무 살
또 한 명의 주인공
닭 백숙을 나눠 먹으며
건오 오빠의 죽음
어머니의 증언
충성의 노래
70년 만의 제주도
초상화 치우던 날
부치지 못할 편지
어머니의 기도
<수프와 이데올로기> 추천의 말
책 뒤쪽 추천의 말 중 2명의 추천의 글을 담아본다.
김의성 배우
추천의 말
양영희 감독의 이른바 평양 3부작의 마지막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으로부터 이어지는 이 3부작이 사실은 가족 3부작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앞의 두 영화에서 도쿄와 오사카 그리고 평양으로 나뉘어 있던 가족은 이 영화에서 큰 변화를 겪는다.
그것은 바로 일본인 아라이 카오루의 등장이다. 한여름의 오사카에 수트를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나타난 그의 어머니가 만들어준 닭 백숙을 먹으며 결혼 허락을 받아낸다. 다음 방문에서 그는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서 백숙 재료를 직접 쇼핑하고 조리 과정을 지켜본다. 이제 그는 자신이 직접 어머니의 레시피를 따라 백숙을 만들어 어머니께 대접한다.
그 와중에 그는 무례한 상술의 장의 업체에 전화로 항의하며 본인이 어머니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복잡한 역사를 가진 이 가족에 한 발씩 스며들던 이 일본인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어깨를 주무르고, 어머니의 비극을 좇아 제주 방문에 동행하고, 결국 이 집의 가장 높은 곳에 있던 김일성 부자의 사진을 떼어내는 것을 돕니다.
앞선 두 편의 영화 내내 양영희의 비극은 미완성의 가족에 있다. 도쿄와 오사카, 평양이라는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전체주의의 거짓말에 의해 분리된 가족. 국가와 사상이라는 매개 없이는 설명되지 않는 기이한 가족의 현실 말이다. 이 가족 내에 놀랍도록 개인 그 자체인 아라이 카오루가 뛰어들고, 그는 끝내 국가, 체제의 상징들을 뜯어내고 그곳에 진짜 가족사진을 채워 넣고야 만다.
이 영화가 끝나고 양 감독은 어머니를 떠나보낸다. 결국 이 영화의 끝, 그 뒤에서 우리는 양영희와 아라이 카오루 두 사람의, 가장 작지만 가장 완벽한 가족을 만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김시종 시인
추천의 말
나는 1948년에 제주도에서 4.3사건을 목격했다. 산부대라고 불리던 젊은이들은 농사를 하던 중에 짚신을 신은 채 줄줄이 오랏줄에 엮여서 참살당했다. 사람 머리를 돌로 깨 죽이는 지옥 한가운데서 나는 10만 분의 1의 확률로 목숨을 건졌다.
양영희 감독의 어머니 또한 4.3사건의 생존자다. 열여덟이던 어머니는 여동생을 업고 남동생의 손을 끌며 30킬로미터를 걸어서 살아남았다. 당시 같은 지옥 속의 있었던 나로서는 도무지 평온한 마음으로 영화를 볼 수 없었다.
4.3에 대해서 절대로 말하면 안 된다며 가슴 깊이 묻어둔 어머니의 고통을 누구보다고 절절히 이해한다. 70년 만에 4.3의 기억을 말했을 때 무의식 아래 억눌러둔 공포도 함께 되살아났을 것이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제주 4.3평화공원의 4.3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양영희 감독 가족이다. 이 과감한 풍경이야말로 양영희가 젊어져야 할 명제처럼 느껴졌다.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어머니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정확하게 부른다.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사상과 이데올로기란 무엇인가. 양영희는 가족이 짊어진 역사를 객체화해서 받아들이고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냈다. 이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같은 창작자로서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독서 추천 사유
- 진솔한 가족 이야기
다큐멘터리 감독 양영희는 카메라를 통해 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마주해. 이 책은 그녀가 카메라를 내려놓고 직접 써내려간 가족의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 기록의 힘과 의미
저자는 카메라를 끄고 글을 씀으로써, 기록이 단순한 저장을 넘어 치유와 이해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 이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기록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줍니다.. -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족과 기억, 그리고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특히, 다큐멘터리 감독의 시선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기록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인의 아픈손가락
한국의 역사의 한 단면이며, 민족의 화합과 국력향상을 위해 반드시 우리민족이 알아야하고 함께 극복해나가야 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
고려인, 조선인, 조선족, 우리나라 국력이 약해 보호하지 못하고 품지 못하는 우리 혈육에 대한 이야기.